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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HBO 미국 드라마 "체르노빌" Chernobyl 리뷰영화, 드라마, 애니 2019. 6. 23. 00:02
장르: 재난, 리얼
제작사: HBO
총 5부작
왕좌의 게임의 시청률을 뒤집었다는 화제의 미국 드라마 체르노빌.
실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에서 벌어졌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폭파 사고를 다루고 있다.
그 당시 먼 남의 나라 얘기로만 다뤄졌던 사건이 HBO에 의해 드라마로 만들어 졌다. 믿고 보는 드라마 HBO
그 동안 게임등을 통해서 체르노빌에 대한 얘기는 많이 봐 왔지만 실체를 알고 나서는 정말 충격이었다. 동유럽 쪽에 가까웠던 소련의 체르노빌은 폭파 사고 당시 방사능이 독일에서도 관측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었다고 하니 그 사고의 크기가 얼마나 컸나 알수 있었다.
이 또한 안전을 등한시한 인재라는 것이 더 충격적이고 그 당시 소련 내부의 안일한 대처, 미국과 소련의 대결 구도에서 빚어진 은폐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희생... 이런 것들이 화면에서는 그저 덤덤하고 가감없이 하지만 너무도 잔인하게 그려지고 있다.
폭파 다시의 모습이다.폭파된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때문에 길게 뻗은 푸른 빛줄기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국가는 이것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알리지 않았기에 전혀 모르는 시민들. 무지에서 오는 공포가 그대로 드러난다.
내가 생각한 가장 잔인했던 장면이다. HBO는 선정적인 장면들을 과감하게 화면에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방사능 낙진이 떨어지는 공원, 그 낙진을 맞으면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
이것 말고도 실제 방사능에 피폭된 잔인한 장면들도 많지만 이 장면은 아직도 머릿속에 남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원전 사고 수습을 위해 파견된 두 주인공 - 소련의 체제의 강압과 진실 사이에 갈등한다. 원전 피해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입된 광부들 고르바초프는 2006년에 체르노빌이 소련을 붕괴시킨 이유가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 역사적 사실이 스포일러라고 했던가? 하지만 그 당시에 소련에서는 관련 내용들을 기밀이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일반인들이 그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드라마의 최종화에서는 실제 역사적 장면들과 현재의 그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2006년 고르바초프는 체르노빌의 복구를 위해 들어간 천문학적인 숫자의 예산과 인력들 때문에 소련이 붕괴 했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소련에게는 가슴아픈 사건이 아니었을까 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렸기 보다는 많은 실수와 안일한 대처, 은페, 무지, 근거없는 자신감이 한꺼번에 작용 할 때 얼마나 큰 사건을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준 것 사건이었다. 중요한 것은 중요한 진실을 알리는 것.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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