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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새로운 좀비 드라마 블랙썸머 Black Summer

파워제네스 2019. 6. 23. 00:53

장르: 좀비 액션, 포스트아포칼립스

1시즌: 총 8부작

 

넷플릭스에 오랫동안 보였지만 좀비 나오는 드라마라서 안보고 있었는데 예고편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이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첫 화를 보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싸이렌소리와 함께 무언가에 쫒겨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롱테이크 화면으로 시작한다. 처음부터 몰입감있게 구성되어 있고 짧아서 8편까지 빠르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이 분이 주인공 중에 한 명인 경선씨..

영어의 리스닝은 그래도 되는 듯하지만 스피킹이 안되서 계속 한국말로만 얘기하는 설정이다.

감독은 주인공중에 한 명이 대화가 되지 않는 지역의 언어를 구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 자막도 없이 그대로 대사를 전달하는 캐릭터이다.

덕분에 갑자기 히어링이 잘되기는 했지만 감독이 의도한 느낌을 전달 받지는 못했다.

 

드라마의 중심 캐릭터들이다. 캐릭터성이 없어서 언제든 죽어도 그러려니 하게 되는 캐릭터들...

 

1시즌이어서 그런지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지 못했고 소제목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끊어가는데 갑자기 전개가 바뀌면서 흐름이 완전이 끊겨 버리는 부분도 있었다. 또한 워킹데드의 릭과 같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중심축이 없이 각자 스타디움으로 가야 한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간다.

특이한 것은 좀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전력질주를 하는 언데드들, 기어서도 다니고 계단도 뛰어 올라오고,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도 이들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들도 없다. 대사도 거의 없고 그냥 좀비들을 피해서 달아 날 뿐이다.

 

8화까지 짧고 특이한 설정이어서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뭔가 좀 어수선했고, 특히 마지막 장면은...

느닷 없다고 해야 할까? 시즌2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일까? 너무 급 끝나버려서 만들다 만 느낌이 너무 강했다.